조선 시대의 성리학적 교조주의와 오늘날 토마 피케티가 경고하는 자산 불평등은 시대를 달리하지만, '기득권의 고착화와 시스템의 경직성'이라는 측면에서 놀라울 정도로 닮아 있습니다.1. 조선의 성리학: '도덕'이라는 이름의 기득권 장벽조선 후기 성리학이 비판받는 지점은 그것이 단순한 학문을 넘어 사회 이동성을 막는 도구로 전락했다는 점입니다.지식의 독점: 양명학의 '만가성인(누구나 성인이 될 수 있다)'을 거부한 것은 지식과 도덕적 권위를 독점하여 신분제를 유지하려는 선비들의 생존 전략이었습니다.실용의 부재: 율곡 이이가 주장한 '경장(개혁)'은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도였으나, 관념적 명분에 매몰된 주류 세력에 의해 좌초되었습니다. 이는 국가의 위기 대응 능력을 상실하게 만들었습니다.2. 2026 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