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200년 전 다산 정약용이 제시한 '수도권 집중'과 '부의 편중' 해법

missionhwang 2026. 5. 4. 17:08

다산 정약용 선생의 《경세유표(經世遺表)》는 단순히 과거의 유물이 아니라, 2026년 대한민국이 직면한 '수도권 쏠림'과 '부의 양극화'를 해결할 정교한 국가 설계도입니다.

오늘날 대한민국은 서울 집중과 자산 격차라는 거대한 벽에 부딪혔습니다. 1817년, 다산 정약용 선생이 유배지에서 저술한 국가 개조 지침서 《경세유표》에는 이 고질적인 병폐를 도려낼 파격적인 통찰이 담겨 있습니다.

1. 지방 인재의 부활: 시험 만능주의를 넘어 '공거제(추천제)'로

현재 대한민국은 '한 번의 시험'으로 인생이 결정되는 고시와 학벌주의가 수도권 집중을 가속하고 있습니다.

  • 다산의 대책: 과거 시험 폐단을 지적하며 지방에서 덕망과 실력이 검증된 인재를 추천받는 '공거제(貢擧制)'를 제안했습니다.
  • 현대적 적용: 수도권 중심의 공무원·전문직 시험을 폐지하고, 지방 대학 추천제를 전면 도입해야 합니다. 지방 대학에 인재 등용의 칼자루를 맡기면 인재들이 지방으로 모여들고, 자연스럽게 국토 균형 발전과 수도권 집값 안정이 이루어집니다.
  • 책임 행정: 추천자가 부정한 인재를 뽑았을 때 '원스트라이크 아웃'으로 추천 자격을 박탈하는 엄격한 신상필벌을 결합하면 제도의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2. 부의 독점 타파: '정전제'와 '토지 가치세'

다산은 백성들이 가난한 근본 원인이 기득권의 토지 독점에 있다고 보았습니다.

  • 다산의 대책: 토지를 9등분 하여 공동 경작과 개인 경작을 병행하는 '정전제(井田制)'를 주장했습니다. 이는 미국의 경제학자 헨리 조지보다 54년이나 앞선 '경자유전(농사짓는 사람이 땅을 소유함)'의 원칙입니다.
  • 현대적 적용: 부동산 불로소득을 차단하기 위해 임금과 기업 이윤에 대한 세율은 낮추고, 토지 및 부동산 가치에 대한 세율(보유세)은 인상해야 합니다. 땀 흘려 일하는 가치가 자산 소유의 가치를 앞설 때 부의 양극화는 해소됩니다.

3. 행정 혁신: 중앙의 감시와 지방의 실무

지방 자치가 '지방 토호들의 수탈'로 변질되는 것을 다산은 가장 경계했습니다.

  • 다산의 대책: 중앙 정부가 지방 관청의 회계와 행정을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통제하는 시스템을 구상했습니다.
  • 현대적 적용: 무능하고 부패한 지방 의회의 권한을 축소하고, 시장·구청장은 실무에 집중하되 중앙과 지방이 교차 감시하는 디지털 회계 감시 시스템을 구축해야 합니다. 공직자와 추천인의 재산 신고(코인, 금, 은 포함)를 의무화하여 부와 명예를 철저히 분리해야 합니다.

4. 강한 국가의 기반: 스마트 국방과 이용후생(利用厚生)

다산은 기술 혁신이 곧 국력임을 강조했습니다.

  • 다산의 대책: 거중기와 화포 개량 등 과학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국방을 지향했습니다.
  • 현대적 적용: 드론과 AI 등 가성비 좋은 화기 체계를 강화하고, 핵 비대칭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독자적 핵 보유 또는 전술핵 공유 등 자주국방의 기틀을 다져야 합니다. 기술의 발전이 소외 계층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보편적 복지를 증진하는 이용후생의 도구가 되어야 합니다.

마치며: 다산의 '경장(更張)' 정신이 필요한 이유

다산 정약용은 썩어가는 조선을 향해 "집이 무너지기 직전이니 시스템을 통째로 바꿔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2026년 대한민국 역시 명분만 남은 이념 전쟁수도권·자산 카르텔에 갇혀 있습니다.

"청렴은 선의 근원이며, 기술은 민생의 기초입니다."

시험 대신 실력을, 독점 대신 공유를, 명분 대신 실용을 선택했던 다산의 설계를 지금이라도 국가 운영에 이식해야 합니다. 그것이 일제의 침략과 동족상잔의 비극을 겪었던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고, 진정한 부국강병으로 나아가는 유일한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