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위화도 회군: 민본주의를 향한 선택인가, 권력을 향한 결단인가1388년, 명나라의 철령위 설치 통보는 고려의 자존심을 건드렸습니다. 요동 정벌이라는 거대한 과업을 안고 압록강 위화도에 도착한 이성계와 조민수는 불어난 강물과 전염병, 굶주림이라는 현실적 벽에 부딪힙니다. 수차례의 회군 요청이 묵살당하자 이성계는 칼날을 개경으로 돌립니다.당시 최영 장군은 '고려'라는 낡은 집을 지키려 했던 보수적 애국자였으나, 백성의 근본적인 고통을 해결할 혁명적 비전은 부족했습니다. 반면 이성계와 정도전은 "백성이 먹고살아야 나라가 유지된다"는 민본주의(民本主義)를 기치로 내걸었습니다. 결국 숫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한 최영은 처형되었고, 고려의 운명은 저물어갔습니다.2. 정도전의 설계: 과전법과 역성혁명의 논리정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