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라투스트라, 아티스트 웨이, 그리고 산티아고가 말하는 걷기의 비밀
우리는 매일 걷습니다. 출근을 위해, 건강을 위해, 혹은 약속 장소로 가기 위해 무심코 발을 내딛습니다. 하지만 인류의 위대한 철학자들과 예술가들, 그리고 삶의 전환점에 선 이들에게 '걷기'는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나를 극복하고, 영감을 채우며, 인생을 새로 시작하는 가장 정직한 의식이었습니다.
오늘은 세 가지 관점을 통해 우리 삶에 왜 '걷기'가 필요한지, 그 깊은 본질을 탐구해 보고자 합니다.
제목1. 프리드리히 니체와 짜라투스트라: 극기(Self-overcoming)의 발걸음
"모든 위대한 생각은 걷기로부터 나온다." - 프리드리히 니체
니체의 저서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서 주인공 짜라투스트라는 끊임없이 산을 오르고 길을 걷습니다. 니체에게 걷기는 단순한 운동이 아니라, '어제의 나를 극복하는 극기(Self-overcoming)의 과정'이었습니다.
방 안의 안락한 의자에 앉아 있을 때 우리의 생각은 고여 있기 쉽습니다. 반면, 밖으로 나가 몸을 움직이고 중력을 거스르며 발을 내딛는 행위는 육체적 한계를 시험하고 정신을 깨우는 역동적인 행위입니다. 짜라투스트라가 길 위에서 새로운 사상을 정립했듯, 우리는 걸으면서 내 안의 나약함과 타협하려는 버릇을 극복합니다. 한 걸음씩 내딛는 충격은 내면에 안주하려는 고정관념을 부수고, '더 나은 나'로 나아가게 만드는 가장 정직한 동력이 됩니다.
제목2. 아티스트 웨이: '말하기'를 멈추고 '만물의 소리'를 듣는 창조적 시간
줄리아 카메론의 《아티스트 웨이》에서는 막힌 창조성을 뚫어주는 핵심 도구로 '혼자 걷기'를 제안합니다. 우리는 일상에서 끊임없이 스마트폰을 보고, 대화를 나누며 '정신적 소음(말하기)'을 뿜어냅니다. 영감이 메마르는 이유는 내면의 우물이 비었기 때문입니다.
걷기는 내 안의 시끄러운 잔소리를 잠재우고, 비로소 외부의 소리를 수신하는 '경청의 시간'입니다. 이어폰을 빼고 주변을 걸을 때, 바람의 감촉, 나뭇잎이 부딪히는 소리, 길가의 들꽃 같은 감각들이 살아납니다. 카메론은 "우리가 기도할 때는 신에게 말을 거는 것이고, 우리가 걸을 때는 신이 우리에게 말하는 것을 듣는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생각이 막혔을 때 무작정 걷는 것은, 우주의 창조적 에너지와 영감을 내면의 우물에 채워 넣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제목3. 산티아고 순례길: 비움과 채움, 그리고 미래를 향한 정직한 의식
인생의 제2막을 준비하는 수많은 이들이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로 향합니다. 수백 킬로미터를 오직 두 발로만 걷는 이 여정은 삶을 리셋하는 거대한 의식(Ritual)과 같습니다.
- 과거의 비움: 배낭이 무거우면 어깨가 아프다는 지극히 당연한 진리 속에서, 순례자들은 불필요한 물건을 버리기 시작합니다. 이는 삶을 짓누르던 미련, 집착, 과거의 후회를 덜어내는 심리적 비움으로 이어집니다.
- 현재의 채움: 극심한 육체적 피로 속에서 잡념은 사라지고, 오직 '지금 내딛는 한 걸음'이라는 현재에 몰입하게 됩니다. 발밑의 흙을 느끼며 온전히 살아있음을 채우는 마인드풀니스의 순간입니다.
- 미래를 향한 출발: 타인의 속도가 아닌 오직 '나만의 페이스'로 완주해 냈을 때, 인간은 삶의 주도권을 다시 쥐게 됩니다. 남과 비교하지 않고 과거를 비우며 현재를 채운 자리에, 미래로 나아갈 새로운 용기가 솟아납니다.
결론: 오늘, 당신은 어디로 걸어가시겠습니까?
니체의 짜라투스트라가 보여준 자기 극복의 의지, 《아티스트 웨이》가 말하는 창조적 경청, 그리고 산티아고 순례길이 증명한 삶의 정화 의식. 이 세 가지는 모두 '두 발을 움직여 앞으로 나아간다'는 지극히 단순한 행위에서 시작됩니다.
삶이 답답하고 방향을 잃었다고 느껴진다면, 지금 신발 끈을 묶고 문밖으로 나가보세요. 스마트폰은 주머니에 넣은 채 오직 발바닥에 닿는 대지의 감각에 집중해 보십시오. 그 정직한 발걸음 끝에, 당신이 찾던 새로운 인생의 답이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투자의 길도 마찬가지 입니다. 미국주식, 한국주식, ETF, 서울아파트, 채권, 코인, 금, 은, 구리등등 답답하고 방향을 잃었다고 생각한다면 가능한한 여러가지에 조금씩 걸어보는것입니다. 두발을 움직여 걸어가듯이 자산을 걸었을때 그리고 무소의 뿔처럼 묵묵히 여러해를 견뎌낼때 진짜 소중한 자산을 발견하는 기쁨을 만끽할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