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은연중에 경쟁을 당연시하는 사회에 살고 있습니다. 얼마 전 학원을 운영하는 여동생에게 깜짝 놀랄 만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열심히 아이들을 가르친 덕분에 학생들의 성적이 눈에 띄게 올랐고, 대견한 마음에 초등학생 아이들에게 "주변에 친한 친구들이 있으면 학원을 소개해 달라"고 권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아이들의 대답은 뜻밖이었습니다. "좋은 학원을 소개해 주면 다른 친구도 성적이 올라서 제 경쟁자가 되잖아요. 싫어요."라는 것이었습니다. 어린아이들마저도 좋은 것을 나누기보다 나만 알고 숨겨야 이기는 구조에 익숙해져 있다는 사실에 마음이 씁쓸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자라며 배운 가치관은 전혀 달랐습니다. "좋은 것이 있다면 서로 아낌없이 알려서 함께 잘 살아야 한다"는 교육이었습니다. 제가 오늘날 주변의 우려와 만류에도 불구하고 ‘은(Silver) 투자’를 소리 높여 외치는 이유도 바로 이 나눔의 정신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제목 1. 평범한 제조공장 기술자, 은 전문 투자가가 되다
최근 제 인생에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MBC 라디오 방송에 초대를 받아 생애 최초로 방송 출연을 하게 된 것입니다. 사회자와 은투자에 대한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면서, 문득 지나온 제 삶을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저는 금융 전문가가 아닙니다. 자동차 공장에서 9년, 그리고 가구 제조 공장에서 30년이라는 세월을 묵묵히 보낸 철저한 현장 중심의 제조업자입니다. 그런 제가 어떻게 한국 최초로 은투자 관련 서적을 출간하고, 출판사 대표의 간곡한 요청으로 두 번째 책까지 발간하며 '전문 투자가'라는 과분한 명칭을 얻게 되었을까요?
비결은 거창한 곳에 있지 않았습니다. 저는 지난 30여 년 동안 그저 은을 좋아하는 마음으로, 매달 여유가 생길 때마다 꾸준히 은을 모으는 취미 생활을 해왔을 뿐입니다.
제목 2. 30년 시세 공부가 증명하는 '지극히 당연한 결과'
월가의 전설적인 영웅 피터 린치는 "개별 종목을 사기 전에 매일 2시간씩, 최소 3달은 치열하게 공부하고 연구하라. 그 회사의 분기 실적을 확인하고 재무제표를 분석한 뒤에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주식 하나를 살 때도 수백 시간의 공을 들여야 하는데, 저는 은이라는 단 하나의 자산과 시세를 무려 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관찰하고 공부해 왔습니다. 시장의 폭락기와 암흑기를 온몸으로 버텨내며, 가격이 터무니없이 하락할 때 오히려 비중을 늘리는 자산 배분의 원리를 자연스럽게 체득했습니다.
그 기나긴 시간 동안 은 시장의 공급과 수요, 그리고 매크로 경제의 흐름을 추적해 왔으니, 저의 투자가 성공적인 궤도에 오른 것은 어쩌면 지극히 당연한 역사의 결과물일지도 모릅니다.
제목 3. 내가 얻을 이익은 없다, 그럼에도 외치는 이유
가끔 제 아내는 " 집에 은이 그렇게 많지도 않은데,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이 가진 것처럼 오해하면 어쩌려고 그러냐"며 걱정 섞인 핀잔을 주곤 합니다. 아내의 말이 맞습니다. 개인이 은을 아무리 많이 산다고 한들 거대한 글로벌 은 시세를 움직이기에는 지극히 미미하며, 반대로 제가 가진 것을 모두 판다고 해도 시장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습니다.
게다가 저는 금거래소의 직원도 아니고, 은을 팔아 수수료를 챙기는 이해관계자도 아닙니다. 오히려 "은이 많다"고 소문이 나면 국세청의 표적이 되거나 도둑의 타겟이 될 위험성만 높아질 뿐입니다. 저 개인의 안위만 생각한다면 굳이 시키지도 않은 '은 전도사' 역할을 자임하며 세간의 주목을 받을 이유가 전혀 없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글을 쓰고, 책을 내고, 방송에 나가 은투자를 외치는 이유는 두가지 입니다.
첫째, 이 글을 읽는 평범한 이웃들이 은투자를 통해 자산 가치를 지키고 수 배의 현명한 수익을 올리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둘째, 앞으로 다가올 첨단 산업 시대에 한국의 공장과 기업들이 은을 필요로 할 때, 우리 각 가정에서 보유한 은이 국가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실물 원자재 공급원)이 되어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냉철한 분석으로 바라본 은의 미래 가치
세계적인 기술 분석가 마이클 올리버(Michael Oliver)는 그의 전매특허인 '모멘텀 구조 분석'을 통해 은 가격이 장기적으로 300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라 예측한 바 있습니다. 비록 당장 올해 말까지 300달러라는 경이적인 수치에 도달하지 못하더라도, 시장의 구조적 공급 부족을 감안할 때 단기 100달러 돌파는 시간문제이며, 5년 내로 200달러선까지 안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를 연평균 수익률로 환산하면 매년 약 25%에 달하는 엄청난 성과입니다. 복리의 마법을 생각할 때, 이보다 더 안정적이면서도 확실한 업사이드(상승 잠재력)를 가진 실물 자산은 단언컨대 단 하나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독점과 경쟁이 미덕이 된 세상이지만, 저는 여전히 '상생(相生)'의 힘을 믿습니다. 30년 제조업자의 눈으로 바라본 은의 미래는 의심의 여지가 없이 밝습니다. 화폐 가치가 종잇조각처럼 떨어지는 인플레이션의 시대, 저의 오랜 공부와 통찰이 여러분의 가정에 따뜻한 부의 씨앗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